EMC, VSPEX Blue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다.

EMC도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네요. VSPEX Blue라는 이름으로 다음주 출시 예정인데요, VSPEX Blue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EMC의 사업조직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볼까합니다.

지난 달 말경, EMC는 새로운 컨버지드 인프라 조직 발표를 했습니다. VCE VSPEX 비즈니스 통합함으로써 컨버지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작년 10 EMC 2개의 부서, 즉 신규 기술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Emerging Technology Division, 그리고 기존 비즈니스의 역량을 강화하는 Core Technology Division로 조직 개편안을 내놓은 것에 대한 후속 통합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VCE, VSPEX, Enterprise Hybrid Cloud, Global Solutions business가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을 위한 하나의 조직으로 탄생한 셈인데 어떤 시너지를 기대한 구성일까요?

다시 EMC의 새로운 그릇에 담을 첫 번째 요리인 VSPEX Blue 이야기로 돌아가면, VSPEX BlueEVO:Rail 기반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어플라이언스입니다. VMware EVO:Rail 소프트웨어 스택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스토리지 벤더와 어떤 점이 차별화되는 것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EVO:Rail은 결국 HWCommoditization(저가 HW 양산, 범용화)을 이끌어낼 수 밖에 없는데,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흐름을 EMC도 간과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자체에 회의적이고 따라서 이 영역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EMC의 사업성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현재 EMC의 스토리지 사업 부분을 BCG matrix로 분류해본다면 높은 시장점유율과 낮은 성장률을 가진, “Cash cow” 섹터에 해당됩니다. 스토리지 부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섹터 즉, 높은 시장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아직 시장점유율이 낮은 부분, 즉 제3의 플랫폼과 관련된 영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시너지 전략이 필요한데, 바로 EMC Federation을 통해 유연하게 가려고 하는 것이죠.

EMC FederationEMC II, Pivotal, VMware Virtual Infrastructure로 구성되었는데,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하는 EMC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VSPEX Blue 출시 이후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http://www.bizjournals.com/prnewswire/press_releases/2015/02/03/NE2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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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IT예산 어디에서 줄일까?

새해가 오기 전후로 쏟아져 나오는 IT전망, 트렌드 자료는 어떻게 보면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판매 기업을 위한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리서치 기관도 기업 고객 유치가 그들의 비즈니스 중 하나이니, 정보의 공정성을 바라는 것이 무리한 기대일까요?

어쨌든, 올해의 IT전망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맞불려,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HW에서 SW driven IT로 IT의 생태계 변모하는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HW중심의 IT인프라 시장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예산을 줄일 IT분야 6가지

참고 http://www.infoworld.com/article/2841791/techology-business/forecast-2015-it-spending-on-an-upswing.html?page=2

컴퓨터월드에서 194명의 IT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이러한 현실을 체감하게 하는데요, 응답자의 24%는 HW를 19%는 기존 시스템 교체 등에 IT예산을 줄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줄어든 예산은 어디로 전환되는 것일까요?

집중 투자할 IT분야

참고 : http://www.infoworld.com/article/2841791/techology-business/forecast-2015-it-spending-on-an-upswing.html

결국은 낮은 TCO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고, 클라우드 컴퓨팅와 오픈소스로 귀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대표적인 오픈소스 스토리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Ceph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재작년 오픈소스 Ceph가 미래의 스토리지인가  라는 제목으로 Ceph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단 한번의 포스팅이었지만, 블로그 검색 유입 순위에 Ceph가 상위권에 랭킹된 것을 보고 Ceph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Ceph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방식의 분산 파일 시스템으로 나와 있는데,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수 테라바이트에서 엑사바이트까지의 확장성과 성능, 안정성을 제공하면서도 오브젝트, 파일, 블록 스토리지 환경을 지원하는 유니파이드 분산 스토리지 시스템입니다. (참고 : 위키피디아) 별도의 Commodity HW에 올려 사용하게 되는데, 오픈소스+저가의 상용HW 조합으로 스케일아웃 환경,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dhat의 Gluster도 Ceph와 같은 분산 파일 시스템 기반의 스케일 아웃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Ceph는 RADOS라고 불리는 오브젝트 스토어 시스템 기반의 제품으로, 블록, 파일, 오브젝트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고 Gluster는 스케일아웃 NAS라는 것이죠. 참고로 Gluster와 유사한 플랫폼은 EMC islion, HP ibrix, Dell FluidFS, IBM GPFS 등이 있습니다.

Ceph와 같은 오픈소스가 스토리지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한 시장기관에서는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장에서 73%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source: IDC, 2013)

Ceph 개발자 Sage Weil이 설립했던 Inktank Storage를 작년에 RedHat이 인수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RedHat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RedHat의 경우 작년부터 Gluster기반의 스토리지 서버와 Ceph제품에 대한 국내 영업을 본격화 한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2015년 기존 IT인프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향방이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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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Converged 인프라. 패러다임은 이미 바뀌고 있다.

지난 주 팬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벤처가 그만큼 볼륨을 가지고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금까지 견뎌왔다는 것 자체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팬택 직원들의 눈물과 공장에 쌓여있는 베가 신제품…. 보는 내내 안타까웠는데요,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디바이스의 경쟁을 넘어섰다고 하죠. 물론 아이폰이나 갤러시 신제품 출시 때마다 이슈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처음부터 플랫폼 전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시장도 이러한 양상이 점차 가시화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가의 하드웨어 대신 저가의 x86기반의 commodity HW를 선택하는 Commoditization 현상은 Hyper-converged 아키텍처의 도입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Commoditization와 Hyper-converged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양립과 촉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요?
Hyper-converged 아키텍처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자원을 SW로 통합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벤더의 서버HW에서도 구현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VMware EVO:RAIL이나 Nutanix Virtual Computing Platform, SimpliVity Omnicube, EMC ScaleIO 등이 그 예죠.
혹자는 Hyper-converged를 convergence3.0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굳이 플로우를 그리자면, integrated system은 convergence 1.0, Converged system은 convergence 2.0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자, 그렇다면, 왜 convergence 3.0이라 일컫는 Hyper-converged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무엇일까요?

우선, SW 기반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 구성요소를 교체할 필요 없이, 유연하게 비즈니스 요구를 처리할 수 있고, 하이퍼바이저 기술 아래 서버, 스토리지, 백업 등 통합 자원풀을 단일화된 인터페이스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등 높은 운영 효율성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가의 Commodity x86 HW 사용으로 구축비용 절감할 수 있는 비용 효율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죠.

물론 Hyper-converged 인프라의 단점도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우선 x86 서버의 한정된 RAM와 CPU성능이 고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스토리지 최적화를 위해 설계된 아키텍처가 아니기 때문에 용량증설이나 스토리지 성능 튜닝 등의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여러 벤더에서 Hyper-converged 아키텍처 제품을 출시하고 있거나, 관련 회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IT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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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in, EVO로 거듭나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SDDC)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제품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달 25일 VMworld 2014에서 Marvin의 실체가 드러났죠.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어플라이언스인 EVO:RAIL과 추후 발표예정인 Open Compute HW 형태의 EVO:RACK이 바로 그것인데,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느 정도 업계에서 예상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우선 EVO:RAIL의 설치 화면을 한 번 보시죠.

맥 OS설치 화면처럼, GUI가 정말 직관적이고 깔끔하죠?

심플 그 자체입니다.

EVO:RAIL는 여느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이 그러하듯, SDDC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EVO:RAIL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어플라이언스라고도 하죠. 컨버지드 인프라라고 하면, 잘 아시겠지만, 서버, 네트워트, 스토리지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판매하는 제품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애플리케이션이 올라간,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패키지 상품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라고 하면, 쉽게 말해 기존 컨버지드 인프라와 통합 시스템이라는 형태는 유사하나 오픈소스 혹은 VMware가 얹어지며 어플라이언스나 랙형태, 저가의 Commodity제품 사용 등이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virtualgeek.typepad.com/.a/6a00e552e53bd2883301a73e08310f970d-pi

그렇다면, EVO의 출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EVO:RAIL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4노드의 2U짜리 패키지로 구성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공급됩니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VMware vSphere, vCenter Server, VMware VSAN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EMC나 Dell, Fujitsu, Inspur, Net One system, SuperMicro와 업체의 하드웨어에 그대로 녹아든거죠. 고객의 편의에 따라 VMware가 인증한 파트너만 선택하면 끝입니다. 새로운 인프라 장비를 들이기 위해 여러 업체를 컨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과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다른 벤더에서 그들의 행보에 의식하는 이유는 EVO:RAIL보다는 EVO:RACK에 있는데요, EVO:RAIL이 소규모의 VDI환경이 타겟이라면, 2015년 1Q~2Q에 출시 예정인 EVO:RACK은 이보다 규모가 큰 VDI환경이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EVO:RAIL 인프라 블록을 확장하는 컨셉인데, 어떤 환경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죠. EVO:RACK은 vCloud Suite(vSphere, vRealize), Virtual SAN, NSX, EVO-RACK manager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만약 EVO:RACK의 판매가 본격화된다면 IT시장에 혹은 기존 스토리지 업체, 서버 업체, 스위치 업체에 미칠 영향력은 상상이상의 것이 되리라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2015년의 IT시장은 또 어떻게 급변하게 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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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Cloud Computing이 아닌 Fog Computing으로

사물인터넷 (이하 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이 향후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을까요? 향후 10년간 19조 달러 시장 생성이라는 경제적 가치는 이를 반증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사물인터넷 시장을 더욱 뜨겁게 해줄 Fog Computing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IoT에서는 모든 사물이 IP주소를 가지고 있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는 것은 당연하죠. 현재 IoT와 관련된 대부분의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보내어 처리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는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온램프 혹은 포털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수 백억 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미래의 상황은 이와는 확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2020년까지 500억개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으로 연결 ) 인터넷으로 연결된 그 수 백억 개의 디바이스가 커뮤니케이션 하고 서비스하는 환경에서는 수 많은 데이터가 생성될 수 밖에 없는데, 이 워드로드를 지금의 Cloud Computing기술로는 모두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나온 모델이 바로 Fog Computing입니다.

Fog Computing은 Cloud Computing에서 확장된 패러다임으로 IoT 관련하여 회자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올해 초 시스코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인데, 간단히 말해서, 기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엔드 유저까지 확대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데이터, 컴퓨팅,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를 엔드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인데,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까지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스마트 디바이스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Cloud Computing과 비교하여, Fog Computing는 서비스 지연을 줄이고, QoS를 향상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Fog Computing이 IoT(Internet of Things)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이론상으로는 IoT 기술이 저변화될수록 Fog Computing의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나, Cloud Computing 만큼이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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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VMware도 하드웨어 회사?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00% VMware 기술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어플라이언스”

베일에 가려진 (?) VMware 프로젝트 “Marvin”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미 스탠포드대학 수석 엔지니어이자, VMware-certified professional인 Fletcher Cocquyt의 트위터를 통해 윤곽이 제대로 들어나긴 했지만 아직 VMware에서 정식으로 오픈한 바 없으니, 지금은 비밀 프로젝트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Marvin은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하는데요, VMware에서 등록한 내용에 따르면 “ 가상화 하드웨어, 사용자가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포함한 가상의 컴퓨팅 자원을 관리하도록 하는 하드웨어” 라고 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와 같이 VMware에서 SDDC (SW Defined Data Center) 구현을 위한 최적의 이상적인 하드웨어를 제작한다는 풍문도 있고, 혹은 저렴한 JBOB을 붙여 사용하게 되어 DAS (Direct-Attached Storage)로의 회귀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가능성은 서버기반의 SAN 소프트웨어인 EMC ScaleIO (http://www.emc.com/storage/scaleio/index.htm)의 HW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http://www.theregister.co.uk/2014/06/10/vmware_to_build_converged_compute_and_storage_ihardwarei/

그리고 EMC의 VSPEX와 같은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http://www.blueshiftblog.com/?p=3309

이렇게 Marvin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VMware 기술이 Marvin에 집약될 것은 물론이거니와, Nicira 인수 이후 이른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선보이고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VMware인만큼, 어떤 제품이 출시될지 사뭇 기대됩니다.

그런데, 만약 시장의 예상대로 Marvin이 SDDC용 어플라이언스, 즉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로 출시된다면, 개인적으로는 이미 뜨겁게 주목 받고 있는 Nutanix나 SimpliVity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실제적인 기술선도 혹은 마케팅용어로 포장된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VMware의 마켓파워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포지션에서 소프트웨어 회사의 대표격인 VMware에서 자신의 DNA를 바꾸고 하드웨어를 제작하려고 한다? Marvin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퍼 컨버전스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Nutanix에 정면대응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http://wikibon.org/wiki/v/VMware_VSAN_vs_the_Simplicity_of_Hyperconvergence

Nutanix는 구글 GFS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GFS를 보완하여 기업환경에서 필수적인 안정성과 고가용성을 추가하여 NDFS (Nutanix 분산 파일 시스템)을 만들었고, 하드웨어와 번들로 묶은 형태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NDFS는 하이퍼바이저 위에 올라가는 플랫폼이고, 가상서버나 OS, 애플리케이션은 NDFS를 공유하게 됩니다. 이론상은 소프트웨어만으로도 판매가 가능하지만 사전 구성된 하드웨어와 같이 어플라이언스로 판매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더 나은 기술지원 서비스와 성능, 용량 예측 등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이죠.

어쨌든, VMware를 하드웨어 회사로 만들지도 모르는 Marvin 프로젝트. 8월 24일 (미국기준) VMware world 2014 ( http://www.vmworld.com/index.jspa )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어떤 식으로 오픈 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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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백악기의 도래 – IT 공룡의 멸종에 관해

6500만 년 전, 지구상에서 공룡이라는 존재가 멸종한 이래로, 멸종 이유에 대한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설은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요, 1)백악기 말 기온 저하로 인해 성별이 한쪽만 태어나서 결국 멸종했다는 추위설, 2)백악기 말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여 암흑기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장기간 영하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적응하지 못해 멸종했다는 운석 충돌설, 3)초식 공룡이 새로 번성한 식물을 먹을 수 없어 육식 공룡까지 멸종했다는 초식동물 부적응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4)지구 온난화와 운석 충돌 때문에 대량으로 멸종되었다는 복합설 등이 있죠.

뜬금없이 공룡 멸종에 대해 이야기로 시작했는데요, IT의 거대 벤더들의 멸종이 우려되는, 이른바 IT기업의 잔인한 합병 시대에 들어선 이 때, 갑자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 땅에서 사라진 공룡이 생각나는 것은 저뿐일까요?

사실 “IT기업의 잔인한 합병 시대”는 지난 달 Cisco CEO인 존 챔버스가 언급한 내용입니다. (Brutal consolidation of IT Industry) 그는 IT업계의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잔인한 합병을 예고하면서 2018년에는 Cisco, IBM, HP, MS, Oracle 등 Top 5 IT player와 화이트레벨 서버 (브랜드 없이 제작되는 저가의 서버)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Top Player에 VMware를 포함시키지 않은 점이 의아스럽고 ( 아마도 SDN관련 VMware와 Cisco의 이슈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링크 ) HP와 IBM이 2018년에도 과연 Top 5에 들 수 있을지 우려되긴 합니다만, 걸어 다니는 글로벌 경제 바로미터라는 별명을 가진 존 챔버스이기에 간과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버나 스토리지 등 HW에 뿌리를 두고 있는 벤더들은 이제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MS 등 웹 스케일링 업체나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SaaS 업체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존 챔버스의 견해와는 다소 다르지만, 작년에 이슈가 되었던 CIA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IBM이 아마존에 수주의 영광을 빼앗긴 것도 어떻게 보면 여러 시그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IBM의 수장 Ginni Rometty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x86 서버 사업을 레노보에 넘기고,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주는 것 역시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겠죠.

모건스탠리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아마존웹서비스의 매출이 2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하면서, 향후 5년 3-17퍼센트의 IT지출이 클라우드 기반의 IT서비스 프로바이더로 흡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EMC, NetApp, VMware 등과 같은 IT인프라를 판매하는 벤더에게는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또 다른 애널리스트 기관인 맥쿼리에서도 2015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710억 달러 규모로 커지는데 이중 380억 달러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IT거대 벤더의 위기는 아마존과 같은 하이퍼스케일 업체 뿐만이 아닙니다. ODM (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화이트박스 서버를 만들고 있는 Wistron이나 Quanta가 IT공룡에 더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저가의 서버를 무기로 IT공룡의 입지를 좁게 하고 있으니까요. 2012년 VMware에서 시작된 SW Defined Data Center를 시작으로 모든 인프라를 SW를 통해 컨트롤하고 자동화한다는 컨셉인 Software Defined-X의 개념은 사실 고가의 벤더 제품보다는 저가의 Commodity 제품, Whitebox 제품에 더 맞다고 보는 견해가 다수입니다.

백악기 말 지구에 운석이 충돌함에 따라 환경의 변화가 생겼고, 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공룡이 멸종하였다는 가설처럼, 전통적 IT벤더들도 제3의 플랫폼, Nexus of forces 등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등의 새로운 운석의 충격으로 인해 달라진 IT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공룡의 전철을 밟게 될까요? IT공룡의 힘찬 재도약을 기대해봅니다.

 

http://www.zdnet.com/john-chambers-predicts-brutal-consolidation-of-it-industry-at-start-of-cisco-live-7000029622/
https://gigaom.com/2013/05/29/killer-cloud-report-says-amazon-web-services-threatens-all-it-incumb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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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B의 재발견

용량의 단위가 커질수록, 얼마나 큰 용량인지 가늠하기 더욱 힘들어집니다.
아래 예시를 보시고, 1PB를 재발견 해보세요!

1 PB = 1,000 TB

  • 해운대 백사장의 모래의 합
  • 서류 문서가 가득한 4단 문서 보관함 2000만 개
  •  HD-TV 비디오 13.3년치 분량
  •  MP3파일 2,000년간 연속적으로 틀어놓을 수 있는 분량
  • 사진으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2바퀴 감싸고도 남을 길이
  • 미국인구 전체의 DNA를 저장하고 복제까지 해도 될 용량

 

출처 :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

http://gadgetynews.com/what-is-a-petabyte-how-many-pizzas-1pb/ )

http://www.computerweekly.com/feature/What-does-a-petabyte-look-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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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업계, VSAN이라는 복병을 만나다.

VMware가 VSAN의 베타테스트를 드디어 끝내고 세상에 출시했습니다. VSAN은 VMware 서버 클러스터를 묶어 스토리지 풀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인데, 이로써 VMware도 SDS (SW Defined Storage)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2011년 출시되었던 VMware의 VSA (Virtual Storage Appliance)도 스토리지를 클러스터링하여 스토리지 자원을 공유했다는 점에서는 VSAN와 그 라인업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VSA는 더 이상 기술 업데이트가 안 되는 제품이고, 타겟층도 Low-end (Small-midrange)에 머무는 등 제한적인 측면이 있죠. 반면 VSAN의 경우는 미드레인지부터 하이엔드 스토리지까지 타켓 스콥을 넓혔고, 게다가 VMware 주장에 따르면 기존 동급 스토리지 구입 비용보다 40-50%까지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여기까지만 듣는다면 기존의 스토리지 벤더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저처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EMC가 VMware를 소유하고 있는데, 어째서 기존 스토리지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을까? 사실 EMC는 작년에 서버 SAN SW개발사인 ScaleIO를 인수했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ScaleIO 제품이 VSAN과 오버랩 되는 측면이 있죠. 전자의 제품은 물리적 서버 클러스터를 사용하여 범용 블록 기반의 공유 스토리지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고, 후자는 하이퍼바이저 기반에서 서버 클러스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EMC도 Server-SAN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스토리지 라인업을 새롭게 재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VSAN에 대한 많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한국시장에서 그 수요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기능과 인식의 부족 때문입니다. VSAN의 DR은 vSphere에 있는 비동기 스냅샷 기능을 통해 이뤄지는데, RPO가 15분이나 됩니다. 이것이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에 VSAN을 적용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리고 중복제거나 압축기능도 부족하고요. 무엇보다 다소 보수적인 스토리지 관리자들이 이런 리스크까지 감안하고 Server-SAN 스토리지를 채택할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서버가상화 시장의 성장성과 VMware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봤을 때 Virtual SAN은 분명 새로운 복병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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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 FAS 8000 출시! 하이엔드와 미드레인지 경계를 허무는 청신호인가?

넷앱이 자사 제품 라인업 재정비에 한창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발표한 FAS 8000과 4월 출시 예정인 All Flash Array모델인 FlashRay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FAS 8000 출시와 관련된 스토리지 시장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지난 주 새롭게 출시한 NetApp FAS 8000 시리즈는 기존 6000시리즈에 비해 2배의 성능을 제공하며, FlexArray라는 가상화 SW를 통해 이기종의 스토리지까지 가상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군요. 게다가 이 모든 것이 스케일아웃 아키텍처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른바 유니파이드 스케일아웃 아키텍처입니다.

NetApp FAS 8000

http://www.netapp.com/us/products/storage-systems/fas8000/index.aspx

흥미로운 점은, 하이엔드 시장만을 타겟으로 출시된 것이 아니라, 넷앱의 미드레인지 모델인 FAS3000, v3000 시리즈부터 넷앱이 하이엔드 스토리지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FAS6000, v6000시리즈까지 대체하여 하이엔드와 미드레인지 시장을 동시에 커버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EMC가 하이엔드 스토리지인 VMAX 개발팀과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인 VNX 개발팀을 통합하여 새로운 조직으로 만든 것도 이러한 맥락과 같이 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즉, 하이엔드와 미드레인지 시장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Gartner가 하이엔드 스토리지에 대해 발간하던 평가 리포트 Magic Quadrant for Monolithic Frame-Based Disk Arrays도 Magic Quadrant for General-Purpose Disk Arrays로 대체되면서 하이엔드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 NAS까지 포함한 스토리지 시장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키텍처에 의한 Segmentation이 가능 했으나 하이엔드와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간 아키텍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Gartner 에서는 3-5년 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의 경계를 짓는 것이 무의미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All Flash Array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고 미드레인지 시장의 활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2012년도에 포스팅한 Gartner의 Magic Quadrant와 스토리지 분류 기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제 고객들은 아키텍처나 스펙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담당자들은 스토리지를 도입했을 때 업무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성과가 높아질 것인가에 더 큰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들은 IT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유연성과 편리한 관리성, 가격이 중요한 고려 대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벤더들도 이러한 니즈를 고려하여 자사의 제품 라인업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하이엔드 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떨어뜨리게 하고 entry-enterprise제품으로 포지셔닝한 Tier1.5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이러한 동향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제 스토리지도 스펙과 아키텍처로 접근하는 시대는 끝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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